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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 연금민국 조선비즈 |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 | 2013-08-28 03:13:0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8.28
첨부파일:   조회: 2794
노인을 위한 나라.. 연금민국




복권에 연금 개념을 적용한 연금식 복권이 도입된 지 2년이 지났다. 1등 당첨자에게 매달 500만원씩 20년 동안 지급하는 '연금식' 복권의 도입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신호탄이었다. 이 시기를 전후해 금융시장은 연금화 시장으로 급속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 그래픽=오어진 기자

주식 공모펀드는 2008년에 138조원이던 것이 올해 7월 말 81조원으로 줄어든 반면, 개념조차 생소했던 주택연금은 같은 기간 1조5000억원에서 21조원으로 14배나 증가했다. 국민연금 적립금은 2008년 235조원에서 2013년 5월 말 410조원으로 증가했다. 퇴직연금, 연금저축, 개인연금 등과 같은 사적연금도 2008년 123조원에서 2012년 말에 282조원으로 늘어났다.

전통적인 연금뿐만 아니라 해외 채권 펀드, 브라질 국채, 인컴 펀드, 월 지급식 펀드처럼 일정한 현금 흐름을 주는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불과 7~8년 전만 해도 적금식으로 돈을 적립하는 적립식 펀드가 인기를 끈 것에 비춰 보면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연금 상품뿐만 아니라 일정한 현금 흐름을 주는 유사 연금상품이 시장을 지배하는 연금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은퇴 인구 증가가 연금 사회 가속화
직장 퇴직 후 연금소득을 필요로 하는 55세 이상 인구 변화를 살펴보자. 2010년에 1050만명이던 55세 이상 인구는 30년 후인 2040년에는 2400만명으로 약 1350만명이 증가한다. 30년 동안 55세 이상 사람만 모여 사는 부산만 한 도시가 4개 생겨나고 춘천만 한 도시는 60개 정도 생겨난다는 것이다. 총인구에서 5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21%에서 2040년에는 47%까지 증가하게 된다. 연금화 사회는 향후 30년을 지배하게 될 '메가 트렌드'인 것이다.

연금화가 진행되면 금융시장은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자금 흐름의 통로가 연금과 거액 자산가로 양분된다. 중간 정도 자산 계층 이하의 돈은 대부분 연금시장으로 흘러들어 갈 것이다. 이들은 노후를 대비해서 여러 공·사적 연금에 가입하고, 세금과 의료보험료, 부채의 원리금을 내고 나면 따로 자산관리를 할 만한 자금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자산관리 시장은 거액 자산가층을 중심으로 형성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들은 공모 시장보다는 일종의 맞춤 시장인 사모 시장을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향후에는 사모펀드 등을 중심으로 한 사모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둘째, 사회 전체적으로 자산 배분이 안정적으로(혹은 보수적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 연금 수요자들은 노후의 생존자금을 위험한 자산에 많이 배분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 경영학의 구루인 피터 드러커가 지적했듯이 연금기관은 수탁자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자산운용을 개척자적으로 하기 어렵다. 이들은 그 성과가 입증되거나 사업이 궤도에 올라선 안정적인 곳에 투자할 수 있지 그렇지 않은 혁신적 자본에 자금을 배분하기 쉽지 않다.

자산 배분의 보수화 경향은 현재 실제로 연금의 자산 배분에서 나타나고 있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은 95% 이상이 채권이나 원리금보장 상품이다.

셋째, 혁신적 상품 개발에 대한 보상이 커진다. 연금화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이 정기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주는 상품을 원하지만 실제로 이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품에 대한 수요는 많아지는데 이런 상품의 공급은 많지 않기 때문에 혁신적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고 상품 개발에 대한 보상도 커진다.

◇금융회사는 연금화 사회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이처럼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지금 아무리 튼튼한 금융기관이라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변화의 방향과 크기가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중위험·중수익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지만 현재의 2%대 정기예금 금리가 이 역할을 해주기는 어렵다. 정기예금 금리가 2%대인 사회에서 연 4~6%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의 상품을 통해서든지 자산배분을 통해서든지 이러한 수익률을 만들어 내어야 경쟁 우위에 서게 된다.

둘째, 해외 자산 운용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 자산만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주기는 어렵다. 국내 자산에만 집중된 것 자체가 분산의 요건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996년 2만2000에서 2003년 8000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만3000 정도에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되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뿐 아니라 이미 저성장기에 접어든 국내의 자산만으로 경쟁적인 수익을 얻기 어려우므로 세계 곳곳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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